‘신규 원전 반대’ 부산 탈핵단체, 고리원전 앞서 기자회견 후 전국 도보 행진
신규 핵발전소 공론화 나선 정부 비판
탈핵부산시민연대는 탈핵시민행동 등과 함께 5일 오전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앞에서 ‘탈핵희망전국순례 출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제공
탈핵단체가 정부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 관련 공론화 절차에 반발하며 전국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탈핵시민행동 등과 함께 5일 오전 10시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앞에서 ‘탈핵희망전국순례 출발 기자회견’을 연 뒤 전국 순례에 나섰다. 이들은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신규 핵발전소 2기 건설 추진 여부에 대해서 국민 여론조사와 대국민 토론회 등을 거치는 공론화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1차 정책토론회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정책적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안전성을 담보로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검토’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전한 핵발전을 병행한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 등과 같은 모호한 입장으로 사실상 ‘윤석열표 핵폭주 정책’을 용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땅에 더는 핵발전소가 필요없다’는 목소리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열망을 품고 책임 있는 미래를 향한 발걸음으로 이 순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 순례는 16일간 진행된다.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세종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3곳에서 동시에 출발한 행렬은 약 857km를 걸어 최종 목적지인 청와대에 집결한다. 청와대 앞에서는 오는 20일 낮 12시 탈핵 미사와 오후 1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