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배우' 안성기 별세에 "깊은 애도…품격 보여주신 삶에 경의"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2020년대 초까지 60여년 동안 140여편에 출연한 '국민 배우'다. 사진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배우 안성기 씨. 연합뉴스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2020년대 초까지 60여년 동안 140여편에 출연한 '국민 배우'다. 사진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배우 안성기 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배우' 안성기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던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영화를 꿈으로, 연기를 인생으로 살아왔다'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연기는 곧 삶이었고, 그 삶은 수많은 이들의 위로와 기쁨, 그리고 성찰의 시간이 되어줬다"며 "화려함보다 겸손을, 경쟁보다 품격을 보여주신 삶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울림으로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며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 이웃 같은 친근한 배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故)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께 안성기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고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길 위의 구도를 그린 '만다라'(1981·임권택 감독)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장을 연 '투캅스'(1993·강우석)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이명세), '화장'(2015·임권택) 등 69년간 17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