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대재해 11건 포스코…장인화 “안전이 최우선 가치”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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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포스코 사업장서 12명 숨져
포스코 제철소서 5건·6명 사망
포스코이앤씨선 6건·5명 숨져
장인화 “무재해 성과 실현해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새해 첫 행보이자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포항제철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새해 첫 행보이자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포항제철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잇단 중대재해로 다수의 근로자가 사망한 포스코그룹의 장인화 회장이 2일 안전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포스코그룹 내에선 지난해에만 11건의 현장 사고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장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작업 현장의 안전이 생산·판매·공기·납기·이익보다도 최우선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이 올해 제시한 6대 중점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는 작업장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이다. 그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는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무재해’라는 실질적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장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이를 위해 임원들에게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의 안전 경영 참여권을 적극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신설한 안전 전문 자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혁신해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에 'K-Safety'(K-안전) 롤모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철강 자회사 포스코 사업장에서 5건의 중대재해로 6명이 사망했고, 건설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에서는 6건의 사고로 5명이 숨졌다.

지난 4월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망사고 이후엔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포스코를 향해 “심하게 말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장 회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을 내세우며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중대재해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포스코에서만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특히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스틸) 제강공장에서는 슬러지(찌꺼기) 청소를 하던 용역업체 직원 2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난달 1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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