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국회 청문회 불출석 통보…사유서 확인해 보니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김범석 의장의 산재 은폐지시, 개인정보 대량유출 및 빈번한 과로사" 등을 규탄하며 김 의장의 직접적인 사과와 정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쿠팡 연석 청문회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회 연석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도 불출석을 통보했다.
쿠팡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의장 등이 증인 명의로 자신에게 제출한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전날 발송된 이 불출석 사유서에서 김 의장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30~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되어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동생 김 부사장 역시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30~31일에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다”며 “일정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