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국대 핵심 공격수 오현규… 올 시즌도 두 자릿수 득점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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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리그 베스테를로전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
유럽 두 시즌 연속 두 자리 골
마인츠 이재성, 김민재 상대
환상 헤더골로 시즌 4호 골

헹크의 오현규(오른쪽)가 15일(한국 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 베스테를로와의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트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헹크의 오현규(오른쪽)가 15일(한국 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 베스테를로와의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트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22분 해더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이재성(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연합뉴스 15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22분 해더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이재성(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연합뉴스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24)가 국가대표 핵심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오현규는 15일(한국 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KVC 베스테를로와 치른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9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트렸다.

헹크는 전반 13분 그리핀 요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오현규의 극적인 득점으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헹크는 그 이후에도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헹크는 후반 20분 공격형 미드필더 단 하이만스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헹크는 후반 27분 마침내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오현규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오현규에게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넣은 6호 골(2도움)이자 공식전 10호 골이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4골(예선 2경기 1골, 본선 6경기 3골)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으로는 오현규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헹크로 이적한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7골(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유럽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현규의 한 방으로 승점 1씩 나눠 갖게 된 헹크는 승점 24(6승 6무 6패)로 리그 16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마인츠)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앞에서 환상적인 헤더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22분 역전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2-2로 비겼다.

국가대표 이재성과 김민재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김민재는 뮌헨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니콜라 잭슨과 교체돼 둘은 73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재성은 1-1 동점이던 후반 22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역전 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 슈테판 벨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면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 수비수들 사이로 빠져들어 간 이재성의 움직임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10월 18일 7라운드 레버쿠젠과 홈 경기(3-4 패)에서 기록한 첫 골에 이은 이재성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2호 골이자 공식전 4호 골이다.

하지만 마인츠는 끝까지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뮌헨은 안방에서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이자 김민재를 빼고 공격수 잭슨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고, 결국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경기 무승(3무 7패)을 이어간 마인츠는 승점 7(1승 4무 9패)로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뮌헨은 승점 38(12승 2무)로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벌이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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