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3370만 개 유출’ 쿠팡 닷새째 압수수색
9일부터 서울 본사에 수사관 투입
용의자 행방, 내부 취약점 확인 중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배송차량. 연합뉴스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째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3일 오전 9시 30분께 수사관 6명을 동원해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지난 9일부터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쿠팡이 보유한 디지털 자료가 방대해 자료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인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쿠팡 내부 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 등도 따져볼 전망이다.
경찰은 전날에도 전담팀 수사관 11명을 동원해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쿠팡이 사건 초기 밝힌 피해 규모는 4500여 명 수준이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계정 수는 3370만 개로 늘어난 상태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