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 캠퍼스서 땅에 거꾸로 묻힌 채 숨진 고양이
다리 골절 상태로 절반가량 묻혀
경찰, 동물 학대 가능성 두고 수사
경찰. 연합뉴스
부산 한 대학에서 고양이가 땅에 거꾸로 묻혀 죽은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부산 한 대학 캠퍼스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다리 골절 상태로 땅에 반만 묻혀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학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보받은 동물학대방지협회 관계자는 “발견 당시 고양이 입 안에 피가 가득했다”며 “머리부터 몸통까지 묻혀 있었는데 사람 소행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에서 고양이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동물 학대 가능성을 고려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