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외국인 거주 1위… 김해에서 ‘작은 월드컵’ 열린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3년 첫 개최 이후 꾸준한 인기
15일 김해운동장 등 3곳서 '킥오프'
중국·네팔 등 7개국 10개 팀 열전

지난해 김해시에서 열린 ‘외국인 월드컵 대회’에서 캄보디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지난해 김해시에서 열린 ‘외국인 월드컵 대회’에서 캄보디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경남도 내에서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김해시에서 ‘작은 월드컵’이 열린다.

김해시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김해운동장과 시민체육공원 축구장, 안동체육공원 축구장에서 ‘2025 외국인 월드컵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적과 언어 장벽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와 김해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외국인 월드컵은 2023년 처음 열린 ‘외국인 미니월드컵’이 모태다.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김해 외국인 가정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졌다. 사실상 김해를 대표하는 다문화 교류 행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올해 대회에는 네팔과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태국, 캄보디아 등 7개국 10개 팀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200여 명 규모다.

이들 외국인 선수단은 15일 오전 10시 김해시민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회식을 연 후 예선전에 돌입한다.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고, 16일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지난해에는 태국 팀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위부터 3위 팀까지 트로피와 상장도 전달하며 격식을 갖춘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적을 떠나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귀한 자리”라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과 가족들이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많이 쌓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경남에서 가장 외국인 인구가 많은 지자체로 꼽힌다.

지난달 기준 김해 거주 외국인은 3만 1954명으로 전체 인구 56만 5000여 명의 5.6%를 차지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