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출사표 김영곤 전 차관보, 거제형 미래교육 트랙 제안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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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제시청서 기자회견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발표

경남 남해 출신으로 차기 경남교육감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영곤(57) 전 교육부 차관보가 12일 거제를 찾아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캠프 제공 경남 남해 출신으로 차기 경남교육감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영곤(57) 전 교육부 차관보가 12일 거제를 찾아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캠프 제공

경남 남해 출신으로 차기 경남교육감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영곤(57) 전 교육부 차관보가 거제를 찾아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김 전 차관보는 12일 거제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는 단순한 행정의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이야기가 자라는 삶의 항구”라며 “경남교육이 다시 ‘배움과 성장의 길’을 찾는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제 학교는 조선 산업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며 “산업의 성장은 도시를 키웠지만 교육의 길은 한쪽으로 기울었다. 조선업 중심의 진로 구조 속에서 학생들 선택지는 좁아지고 다양한 배움과 상상력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제 교육은 산업의 틀을 넘어야 한다. 조선업이 거제의 뿌리라면, 교육은 그 위에 자라나는 가지가 되어야 한다”면서 ‘거제형 미래교육 트랙’을 제안했다.

학교를 문화·예술·돌봄 거점으로 육성해 아이들이 경제 여건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산업 실무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을 병행하는 이중 트랙 모델을 더하고 고등학교·대학·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산업–정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이 곧 지역 내 취업과 삶으로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산업이 도시의 엔진이라면, 교육은 도시의 나침반이다. 배움과 성장, 이야기가 있는 경남교육의 여정을 거제에서 힘차게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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