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볼 만한 목욕탕은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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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탕은 옷장과 평상까지 화이트 일색이다. 녹수탕은 옷장과 평상까지 화이트 일색이다.

목욕탕 덕후 목지수 씨에게 부산에서 가볼 만한 목욕탕이 어딘지 물었다. 목 씨는 “부산 사람들은 일단 동래온천은 다 가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기본적으로 동래온천 수질이 뛰어나고, 온천 목욕탕들이 도심 안에 모여 있는 분위기나 정서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목욕탕 일 순위는 부산 중구 신창동 녹수탕이다. 녹수탕은 옷장과 평상까지 화이트 일색이다. 국제시장 시장통에 있는 목욕탕이 얼마나 깨끗한지 ‘무인양품’에서 목욕탕을 만들면 이럴 것 같단다. 줄눈 틈새 같은 보이는 부분은 물론이고 환풍구나 배전반에도 먼지 하나 없을 정도다. 매주 살균하고 외부 방역할 정도로 위생에 철저하다. 한 달에 두 번 탈의실 옷장을 소독한다. 아침마다 은행 가서 1000원 신권 잔돈 준비해 내주는 모습을 보면 신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반 목욕탕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목욕탕에서 수돗물을 틀면 조금 뻑뻑하거나 집에서 하는 목욕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서구 구덕탕은 온천물은 아니지만 지하수와 수돗물을 황금비율로 배합해서 물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도 봉래탕은 영도 목욕탕 중에서는 리모델링을 해서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봉래탕에서 목욕한 뒤 국내 최초 목욕탕 라운지 일렁을 둘러봐도 괜찮을 것 같다. 봉래탕은 여탕 세신사 마사지가 좋기로 소문이 나서 예약이 꽉 차 있단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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