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업 협력 패키지’ 경남도내 조선업계 수주와 투자 기회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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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내 조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판
박 도지사, “주도적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키워야”


경남도청 건물 전경. 경남도청 건물 전경.

경남도는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미 조선업 협력 패키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최종 합의와 관련, 조선업계의 수주와 투자 기회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력에는 상선·함정의 한미 공동 건조, 노후 조선소 현대화, 장기 선박금융, 친환경·디지털 기술협력 등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포함돼 있다.

경남도는 그간 MASGA 프로젝트를 미국 조선산업 재건 사업으로만 보지 않고, 경남도내 조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 과정에 경남도는 올해 8월 22일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실행방안에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기반 구축 △경남도내 조선업계 미국 시장 선점과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 △양국 조선업 발전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공동 인력양성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경남도는 MASGA가 실행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9월 18일 국회를 방문, ‘한미 조선산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건의한 상태다.

법안 내용은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특화구역 지정과 전용단지 조성 △기업 해외 진출 맞춤형 지원과 금융지원 △미래형 선박 분야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인력양성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MASGA 프로젝트는 경남이 주도해야 하며, 조선산업 중심지로서 이번 기회를 살려야 한다”면서 “MASGA 프로젝트의 선결 과제였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경남도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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