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58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영화제는 판타지, 공포 등 독창적이고 다양한 장르 영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 영화제이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올드보이’ 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쓰리, 몬스터’ FX작업상,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상, ‘파란만장’ 비전 부문 작품상, ‘아가씨’ 관객상까지 시체스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8월 개막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어 9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내년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 북미 일부 극장에 이어 내년 1월 북미 전역에서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는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이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오스카 레이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개봉 한 달 만인 이번 주말 300만 관객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