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한국어 교육 인프라 부족[국감 브리핑]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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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응시자 중 아시아 국적 96%
김승수 “교육기관 집중 지원 필요”

한국어 수업 듣는 프랑스 고등학생들. 연합뉴스 한국어 수업 듣는 프랑스 고등학생들. 연합뉴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해외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한국어 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수(국민의힘·대구 북을) 의원이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TOPIK에 응시한 외국인은 2020년 6만 4057명에서 지난해 28만 2273명으로 4.4배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대륙별 응시자 분포를 보면 전체 해외 응시자 27만 9448명 중 26만 9638명(96.5%)이 아시아 국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 인프라는 이 같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2024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 세계 1405개 한글학교 중 아시아 지역은 209개(20.6%)에 불과, 북미(692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어 교원 인력도 1만 4058명 중 아시아 인력은 2318명(16.5%)에 불과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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