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기업인 증인 166명… 역대 최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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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정용진·백종원 등
기업 총수 채택 자제 공감대 무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 기업인 5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전날(1일) 전체 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정 회장은 이수기업의 노동자 집회와 책임경영과 관련한 증인으로, 백 대표는 지역 축제 관련 의혹 및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부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증인으로는 전현직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기업인 41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는 최 회장의 경우 정무위원회가 예정된 오는 28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어 국가적 행사 당일 소환은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24일 산업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불렀다.

앞서 여야는 기업 총수 소환 최소화 방침에 입을 모았지만 이번 국감의 기업인 증인은 16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관행이 오히려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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