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천댐 건설 가시화…환경부 공론화대상 선정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여론 수렴 대안검토 등 거쳐 확정

고현천댐 건설 예정이지인 문동저수지 일원. 거제시 제공 고현천댐 건설 예정이지인 문동저수지 일원.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가 지역 최대 도심인 고현동 시가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고현천댐(문동저수지)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거제시는 환경부 신규댐 사업에 고현천댐이 공론화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고현천댐은 2020년 12월 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에 홍수 방어 대안에 포함된 후, 지난해 신규댐 후보지 14곳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 중 거제 고현천과 의령 가례천 등 경남 2곳을 포함한 7곳에 대해 공론화와 대안검토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현천댐은 문동저수지 둑을 3m가량 높여 현재 34만㎥인 저수량을 80만㎥로 늘리고 방수문을 설치해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홍수조절용댐이다.

집중호우 시 안정적인 배수를 가능하게 해 고현천 하류부 상습 침수를 방지할 수 있다.

고현천은 그동안 여름 장마철이나 강우량이 많을 때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피해가 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현천댐 건설이 확정되면 수몰 예정인 이주 가구에 대한 철저한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예방은 물론 고현·상문동 7만여 시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