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시너지 기대”…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10기 힘찬 출항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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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강식 열고 5개월 여정 시작
지역 해양 기업인 52명 원우로 참여
손영신 원장 “최고의 리더 양성 과정”
박형준 시장 “시 비전과 전략 구체화”

국내 최대 해양 커뮤니티이자 해양 리더를 양성하는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가 10번째 출항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제10기 개강식이 열렸다. 부일 해양CEO아카데미는 해양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해양 네트워크다. 2015년 첫 발족 이후 지금까지 누적 원우가 약 800명에 달한다. 이날 출범한 10기에는 항만터미널, 조선기자재, 금융, 수산 등 지역 해양산업 관련 인사 52명이 원우로 참여했다.

개강식에는 10기 원우들의 성공적인 수료를 위한 지역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쏟아졌다. 이들은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원우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해양CEO아카데미 원장인 손영신 부산일보 대표이사는 “해양CEO아카데미는 지역사회의 해양 관련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 양성 과정으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도 해양과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있는 분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자 이 자리를 찾으셨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0기 원우들이 해양 강국 부산 건설과 부산의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직접 개강식에 참석해 힘찬 항해의 첫출발을 함께했다. 박 시장은 “저도 아카데미에서 2번 정도 특강을 한 적이 있어서 애정이 깊다”며 “새 정부에 들어와서 부산시도 해수부 이전과 함께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평소 품어왔던 비전과 전략을 시정 차원에서 구체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해수부 기능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물류 기업, 신산업 기업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금 부산에는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큰 물이 들어오고 있다. 여기 계신 분들이 함께 노를 저어주시면 좋겠다”며 10기 개강식을 축하했다.

양재생 상의회장도 “해양CEO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뜻과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부산이 해양도시가 될 DNA가 만들어지고 있다. 해양수도 부산이 되는 데 원우들이 단합된 힘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인 (주)대일 공경석 회장과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인 김영득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회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공 회장은 기업인으로서의 사명과 기업의 사회환원 방식에 대한 내용을 원우들과 공유했다. 김 회장은 이스터마린 대표이사와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겪은 항만 CEO로서의 경험을 풀어냈다.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10기는 향후 5개월간 항만, 해양 분야뿐 아니라 정치, 경제, 금융,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수강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사장,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 김인현 고려대 법대 명예교수, 심준식 비온미디어 대표, 정성문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내년 1월 말 수료식이 예정돼 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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