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면 4개 마을 내년부터 전국 최고 수질 밀양댐 물 먹는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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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 공사 6년 만에 준공
화제·서룡·원리·용당 4개 마을 800여 가구 혜택
내년 말까지 80억 원 들여 2공구 공사 시작해

최근 준공한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공사 위치도. 양산시 제공 최근 준공한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공사 위치도.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 원동면 4개 마을이 내년 1월부터 전국 최고 수질인 밀양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게 된다.

양산시는 최근 225억 원을 들여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 공사 1공구 사업’을 착공 6년 만에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동면 화제리와 서룡리, 원리, 용당리 일대의 간이상수도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하는 공사로, 64km의 상수관로 매설과 함께 배수지 2개소, 가압장 11개소가 설치됐다.

양산시는 다음 달 중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지방상수도를 집까지 연결하는 급수공사에 나서 이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밀양댐 물을 식수로 공급하게 된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원동면 화제리 등 4개 마을 800여 가구가 전국 최고 수질의 밀양댐 물을 식수로 제공받는다. 특히 갈수기 지하수 고갈로 인한 물 부족과 오염으로 인한 생활 불편 문제도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급수 공사 협의 과정에서 주민과의 마찰도 우려된다. 급수 공사의 경우 주민들이 가구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가량의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최근 내년 말까지 80억 원을 들여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공사 2공구’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원동면 영포리와 내포리는 물론 원동 전 지역 주민들이 밀양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게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 공사(1·2공구)가 완료되면, 원동 전 지역이 최고 수질의 밀양댐 물을 수돗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물 부족과 오염 등의 문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주민 설명회에서 급수 공사 방법 등을 원만히 협의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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