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원로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비제 그리고 피아노'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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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노협회 영남지부 16일 정기연주회
여든 넘긴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무대 올라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고정화 제공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고정화 제공

한국피아노협회 영남지부가 오는 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25회 정기연주회 ‘비제 그리고 피아노’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조르쥬 비제 서거 1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 81세를 맞은 원로 피아니스트 고정화 부산교대 음대 명예교수가 이날 무대에 올라 카르멘 환상곡을 독주로 들려준다. 이 곡은 비제의 원곡을 부조니가 편곡한 것으로 연주시간이 8분을 넘어 젊은 연주자들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명예교수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악교육가인 고(故) 고태국 선생의 맏딸이다. 고태국 선생은 동래중·금성고·동래여고 교사와 부산사범대학 교수를 지내면서 성악가이자 음악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 명예교수는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매일 2시간 이상 피아노 앞에서 연습을 하면서 기량을 닦아왔다. 가장 최근엔 2023년 11월 선친인 고태국 음악비 건립 15주년을 기념하는 독주회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고 명예교수 외에도 박선혜, 황정미, 최정윤, 정은정 등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화려한 연주 실력으로 비제의 명곡들을 들려준다.

16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초대.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부산일보DB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부산일보DB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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