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달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인상
성인 200원, 청소년·어린이 100원
75세 이상·12세 이하는 무료 유지
경남 전체 18개 시·군서 공통 적용
경남 김해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김해시는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성인은 200원, 청소년·어린이는 100원 올려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경남도의 시내버스 운임·요율 결정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경남 18개 시·군 전체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20년 1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인건비 상승과 버스 운영의 유지관리비 인상, 물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면 현금 기준 성인은 17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는 850원을 내야 한다. 카드 사용 시에는 성인 1650원, 청소년은 1050원이 결제된다.
다만, 경남패스를 이용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은 요금 인상과 관계없이 기존과 같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12세 이하 어린이도 김해시 시내버스 어린이 무료화 정책에 따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측은 “운수종사자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운수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현재 부과하고 있는 부산 시내버스와의 환승요금 500원은 향후 무료화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