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주 가자지구 관련 합의 가능성"
"'관세율 적시' 12개국 서한에 서명, 7일 발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이한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12개국에 대한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 서한들이 오는 7일(현지시간) 발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어떤 나라에 대한 서한에 서명했는지와 구체적인 관세율은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만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다음 주까지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인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매각 문제에 관해 중국 측과 얘기할 것이며 7일 혹은 8일에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합의 성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올봄부터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분사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넘기는 협상안을 논의해왔으나, 중국 측은 관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이 협상안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그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거나 혹은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달 서로 상대방에게 자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