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 바다도 후끈…경남 연안 ‘고수온 특보’
사천만·강진만 24.6~26.1도
어업재해 예방 등 대응책 마련
때이른 폭염에 바다로 달아오르면서 경남 남해안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동단에서 남해·하동군 연안, 사천만과 강진만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25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후 28도 도달 시 주의보, 28도 이상 온도가 3일 넘게 지속되면 경보로 대체된다.
현재 도내 해역의 표층 수온 분포는 17.5~26.1도다.
반면 수심이 얕은 사천만과 남해 강진만 해역은 현재 24.6~26.1도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경남도는 △어업재해 예방사업 지원확대 △긴급방류・조기출하・양식재해보험 가입 확대 △우심해역 전담 공무원 지정 현장 밀착 지원 △예찰강화 및 예찰결과 신속 제공 △신속한 피해복구를 통한 어가 경영 안정 등의 추진 대책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이미 산소공급기·순환펌프 등 고수온 대응장비 약 4000대와 양식어류 활력 강화를 위한 면역증강제 41t 등을 조기 공급했다.
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예산 27억 원도 확보해 어업인 지원폭도 늘린다.
경남도는 고수온 특보 발령 시 양식 어장 밀식 방지, 사료 공급 중단 등 어장 관리에 어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장마 조기 종료, 때 이른 역대급 불볕더위로 수온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고수온에 철저히 대비하고 선제 대응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