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픽] 전시-김덕진 개인전 ‘삶 풍경’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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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씩씩한 할머니, 2025. 제이작업실 제공 김덕진, 씩씩한 할머니, 2025. 제이작업실 제공

서양화가 김덕진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산 동구 제이작업실(증산동로 17)에서 개인전 ‘삶 풍경’을 열고 있다. 미얀마 인레 호수를 답사한 뒤 이어 온 ‘오아시스 인 인레’(Oasis in Inle) 연작을 비롯해 동시대를 살아가며 마주한 일상의 순간을 회화, 콜라주,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덕진, 잠시 기다려, 2023. 제이작업실 제공 김덕진, 잠시 기다려, 2023. 제이작업실 제공

작가가 인레 호수를 다녀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김 작가는 최근까지도 인레 그림을 그렸다. 그는 “문명의 손길이 덜 닿은, 맑고 투명한 호수 풍경과 그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작가는 또 “자연과 우리 모두의 존재에 대한 따뜻한 질문이 담긴 이번 전시가 일상에 작은 평화와 위로, 그리고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덕진, 길 위의 붓다, 2023. 제이작업실 제공 김덕진, 길 위의 붓다, 2023. 제이작업실 제공

김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신라대에서 학부·석사·박사과정을 마쳤고, 부산과 울산을 오가며 활동 중이며, 신라대 디자인대학 웹툰학과 현대미술학 전공 부문 초빙조교수로 재직한다. 제이작업실이 있는 증산동로는 산복도로 중에서도 고지대여서 느긋하게 찾아가는 게 좋다. 관람 시간 오후 1~6시. 월·화요일은 쉰다. 문의 010-2595-3286.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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