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하차도·터널 조명 싹 갈았다
25억 원 들여 지하차도 7곳·터널 2곳 LED 조명으로 교체
조도 개선되면서 교통사고 위험 감소·전기세도 절반 줄어
경남 양산시가 지하차도와 터널에 설치된 조명이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했다.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하는 동시에 최대 50%가량의 전력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4억 원을 들여 신도시 내 건설된 범어지하차도 내 노후 조명 680개 모두를 LED 조명으로 교체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양산 내 지하차도 7곳과 터널 2곳에 대한 노후 조명이 모두 교체 완료됐다. 투입된 총사업비는 25억 원이다.
이번 조명 교체 공사로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들고 평균 50%가량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량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양산시는 그간 지하차도와 터널 조명에 투입되던 전기요금을 연 3억 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는 매년 이들 조명에 6억 5000만 원 수준의 전기요금을 부담해 왔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지하차도와 터널의 조명 교체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 제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8년을 사용하면 전체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 감소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