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사꾼, 폴란드 현지 스마트팜 수출 및 국제 협력 강화
‘CUBE FARM’ 푸드뱅크 부지에 설치 완료
농업회사법인 (주)도시농사꾼(대표 전정욱)이 자체 개발한 ISO 냉동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시스템 'CUBE FARM'을 폴란드에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CUBE FARM'은 최근 폴란드 올슈틴의 푸드뱅크 물류창고 인근 유휴 부지에 설치 완료됐다. 이 시스템은 분무식 수경재배 방식을 채택해 물을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통해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푸드뱅크 교육·혁신·기업개발팀의 아네타 야니콥스카 이사는 "한정된 공간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CUBE FARM은 미래 농업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푸드뱅크 회장 마렉 보로프스키는 "향후 CUBE FARM 주변에 야채 정원을 조성해 전통농법과 첨단기술을 비교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엽채류는 사회적 협동조합인 '스마키'와 '쿠즈냐 스포우에츠나' 레스토랑 등에 공급되며, 우크라이나 난민 대상 교육과 자립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유럽지방정부회의 참가…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
한편, (주)도시농사꾼은 지난 3월 3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바르미아-마주리 주정부 초청으로 미코와이키에서 개최된 '제10차 유럽지방정부회의'에 참가했다. '글로벌 챌린지 – 로컬 솔루션'을 주제로 한 이 회의에는 전 세계 2,60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한국 대표단으로는 도시농사꾼을 포함해 사회적혁신연구원, 건양대, 동명대, 부산커피협동조합 등이 함께했다.
바르미아-마주리 주정부와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스마트 농업과 식품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이 집중 논의됐으며, 주정부는 한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을 밝히며 양국 간 경제·기술 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고했다.
도시농사꾼은 이번 폴란드 일정 중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산하 올슈틴 동물번식학 및 식품연구소, 바르미아 마주리 대학교, 올슈틴 테크노파크 입주기업들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르미아 마주리 대학교 농림학부는 저온성 표고버섯 연구를 위한 큐브팜 구매에 관심을 보였으며, 올슈틴 테크노 파크 입주기업인 Green Miles, Glob Tree, Ater Logic과의 미팅에서는 에너지 관리 기술을 푸드뱅크에 접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도시농사꾼 전정욱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와 한국의 다수 기관 및 대학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며 "기술을 넘어 문화와 경험이 오가는 지속 가능한 교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폴란드 올슈틴 국립대학교, 기관 등과 연구·산업 연계 강화 논의
도시농사꾼은 이번 폴란드 일정 중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산하 올슈틴 동물번식학 및 식품연구소, 바르미아 마주리 대학교, 그리고 올슈틴 테크노파크 입주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바르미아 마주리 대학교 농림학부는 저온성 표고버섯 연구를 위한 큐브팜 구매에 관심을 보였으며, 관련 부서들과의 교류를 통해 연구-산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과학아카데미 및 사회적혁신연구원 간의 상호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 교류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슈틴 테크노 파크 입주기업인 Green Miles, Glob Tree, Ater Logic과의 미팅에서는 도시농사꾼의 현영섭 기술이사는 Glob Tree의 에너지 관리 기술을 푸드뱅크에 접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