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깎더니 이젠 쌓는다… DN솔루션즈 ‘적층 제조’ 진출
DN솔루션즈 공작기계 전시회
2~5일 벡스코서 25회 행사
글로벌 3위 기업 기술력 선봬
재료 쌓아 만드는 신기종 공개
작업 효율 보장 자동화 공정도
“전통적인 공작기계 산업을 넘어 오토메이션 플랫폼이나 적층 제조 장비처럼 공정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지난 2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DN솔루션즈 자체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 DIMF(DN Solutions International Machine tool Fair·이하 딤프)에서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가 밝힌 포부다. 딤프는 DN솔루션즈가 2년에 한 번씩 여는 전시회로 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공작기계란 각종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마더 머신’이라고도 불리며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글로벌 3위, 국내 1위
딤프는 1997년 처음 시작했다. DN솔루션즈(당시 대우중공업)가 처음 26개의 제품을 만들었을 때다. 당시 DN솔루션즈는 해외에서 보면 크게 이름 있는 기업이 아니었기에 해외 바이어를 초대해 기계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딤프는 23회까지는 창원 본사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을 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자 24회부터는 벡스코에서 진행하고 있고 올해 역시 벡스코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벡스코에서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는 회사 차원에서도 많은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는 큰 도전이었지만 지금은 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는 글로벌 3위, 국내 1위의 공작기계 업체로 66개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450개가 넘는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행사 때마다 5000명 이상이 방문한다.
■‘금속 적층’ 신기종 공개
DN솔루션즈는 이번 딤프 전시를 통해 적층 제조가 가능한 신기종을 공개하고 적층 제조 시장 진출도 발표했다. 적층 제조는 3차원 CAD 모델을 기반으로 재료를 한 층씩 쌓아 제품을 만드는 제조 방식이다. 전통적인 공작기계의 깎아내는 제작 방식과 반대 개념의 방식인 셈이다.
김 대표는 “적층 방식은 가공 후 조립 과정을 단축하고, 절삭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형상을 만들 수 있어 무한한 혁신 가능성이 있다”며 “2030년까지 적층 제조와 절삭 가공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DN솔루션즈 장비 부품을 기존 방식 아닌 적층 방식으로 제작하니 약 20%의 성능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 DN솔루션즈가 공개한 DLX 시리즈는 금속 레이저 파우더 베드 퓨전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 기술은 금속 적층 제조 방식 중 가장 발전된 기술이자 활용도가 높은 공법으로 꼽힌다. 현재 금속 적층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
딤프 2025의 전시 공간의 테마는 ‘공작기계 가공 공정 전반을 위한 오토메이션 플랫폼’이다. 자동화 솔루션은 육중한 금속 자재를 공작기계로 자동 공급하고, 완성된 제품을 다음 공정으로 자동 이동시킴으로써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자동화 솔루션은 기계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김 대표는 “DN솔루션즈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단품 공작기계 자체를 스마트 머신으로 진화시키고, 자동화 솔루션 및 전체 장비를 ‘스마트 팩토리’로 진화시킨다”며 “‘CUFOS’는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직관적인 공작기계 제어 시스템과 ‘EZ WORK’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측정 및 보정 기능을 통해 가공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체 장비군의 상태를 파악 통제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제품의 유지 보수에서도 유리하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