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찾은 외국인 환자 3만 명 ‘전국 3위’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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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외국인 환자 117만 명 역대 최다
서울 85% 압도적… 경기, 부산 뒤이어
부산 피부과 이용 증가율 674% 달해

<2023~2024년 지역별 외국인 환자 현황> (단위 : 명, %) 보건복지부 제공 <2023~2024년 지역별 외국인 환자 현황> (단위 : 명, %)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역대 최다인 117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산을 찾은 환자는 3만 명으로 집계됐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2개국 117만 467명이었다. 전년도(60만 5768명)에 비해 93.2%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19년까지 연평균 23.5% 꾸준히 증가하던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1만 7069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 60만 명을 넘겼으며, 지난해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504만 7809명에 이른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85.4%(99만 9642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도(4.4%, 5만 1184명), 부산(2.6%, 3만 165명), 제주(1.9%, 2만 1901명), 인천(1.8%, 2만 1387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1654명)과 울산(824명)은 각각 0.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제주도(221.0%)로, 부산(133.6%)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피부과의 증가율이 674.0%에 달했으며, 한방통합(170.9%), 치과(156.5%), 성형외과(127.8%)도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적별로는 일본인 환자가 44만 1112명(3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26만 641명(22.3%), 미국 10만 1733명(8.7%), 대만 8만 3456명(7.1%), 태국 3만 8152명(3.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국가는 대만(550.6%)이었다.

진료과별(중복 포함)로 보면 환자 10명 중 5명(56.6%, 70만 5044명)은 피부과를 다녀갔으며, 성형외과 14만 1845명(11.4%), 내과통합 12만 4085명(10.0%), 검진센터 5만 5762명(4.5%), 한방통합 3만 3893명(2.7%) 등의 순이었다. 대만의 경우 피부과를 이용한 환자 증가율은 1017%에 달했으며, 중국(278.8%), 일본(155.2%)도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피부과 방문이 주를 이룬 것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호감도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부의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산업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국가 19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 체감형 법·제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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