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전세계로 널리 퍼진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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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문화병원 척추센터 손상규 소장
21~22일 프랑스 척추내시경 학회 초청
앞서 일본·태국 등에서도 초청 잇따라

세계 각국 전문의들, 부산 직접 찾기도

좋은문화병원 척추센터 손상규 소장이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에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좋은병원들 제공 좋은문화병원 척추센터 손상규 소장이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에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좋은병원들 제공

좋은문화병원 신경외과 척추센터 손상규 소장이 해외 관련 학회에 잇따라 초청됐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UBE)과 관련해 손 소장으로부터 최신 노하우를 배우려는 해외 학회의 열의가 뜨겁다.

13일 좋은병원들에 따르면 손 소장은 오는 21~22일 프랑스 그라스에서 열리는 ‘제3회 프랑스 척추내시경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 소장은 이번 학회에서 UBE의 최신 치료법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외 UBE 시술자들의 모임 ‘월드 UBE 소사이어티(전 UBE연구회)’ 초대 회장 출신인 손 소장은 UBE 확립자이기도 하다. UBE는 기존 척추내시경수술이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에 국한되는 한계를 넘어 협착증(척추관 및 추간공 협착증, 황색인대골화증, 척추전방전위증) 등 모든 척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술법이다.

중국·인도·말레이시아·베트남·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척추 전문의(신경외과·정형외과)들은 손 소장의 UBE와 관련한 최신 정통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 좋은문화병원 척추센터에서 일주일 코스로 운영 중인 ‘닥터 손 UBE 트레이닝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손 소장이 2022년 7월 척추센터로 부임한 이후 2년 8개월간 센터를 다녀간 전문의만 19개국 270여 명에 이른다.

이처럼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손 소장은 UBE 대가로 이름을 알렸고, 손 소장을 초청하는 해외 학회가 잇따랐다. 손 소장은 프랑스 학회에 앞서 지난 13~15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7회 ISMISS(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와 제17회 MISS(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에서 UBE 발표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0회 ASEAN MISST(아세안 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에선 참석자들과 함께 최신의학 지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손 소장은 “유럽에서는 아직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이 생소한 만큼 프랑스 학회에서의 연구 성과 공유는 관련 지식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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