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군부대서 폭발 사고··· 2명 중상·1명 경상 (종합)
위험물 탱크 배관압력 기밀시험 중
민간인 작업자 3명 다쳐 병원 이송
고용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
24일 국방부·국과수·경찰 합동 감식
경남 김해시에 있는 군부대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민간인 3명이 다쳤다.
23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김해시 진례면의 52군수지원단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이들은 위험물 탱크 배관압력 기밀시험을 위해 산소를 주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발생한 압력 과부로 배관이 폭발하고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업은 국방시설본부가 발주했고, 공사는 김해 업체가 맡아 진행했다. 정확한 도급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후 현장을 찾은 고용노동부 양산지청 관계자는 작업을 중지시키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52군수지원단 출입은 통제된 상태다. 일부 군인이 정문 앞을 지키며 취재진 등의 접근을 막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라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24일 국방부, 국과수와 공동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