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금성호 침몰 사고에 “인력 총동원 인명 수색” 지시
윤 대통령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
한덕수 국무총리, 어선 상선 관공선 등 동원 신속한 인명 구조 최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부산 선박 금성호 침몰 사고에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어선 침몰 사고에 대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에 가용한 모든 함정과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방부에는 야간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을 지원하고,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 업무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또 수색·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에도 전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4시 34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금성호(1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14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의식이 없고 1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해경은 실종자 13명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