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2024 부산시장배 슈퍼컵 파크골프 ‘역전 우승’
4일 최종 결승전 2006타로 정상 우뚝
예선 5위로 준결승 거쳐 ‘막판 뒤집기’
북구, 불과 8타 차이로 준우승에 만족
사상구가 2024 부산시장배 슈퍼컵 파크골프대회에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사상구는 4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4 부산시장배 슈퍼컵 파크골프대회 최종 결승전에서 합계 2006타를 기록해 북구, 부산진구, 남구, 강서구를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사상구는 이번 대회 3차 예선까지는 3위를 유지했지만 5~6차 예선 때 5위로 떨어져 1~4위만 올라가는 결승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사상구는 결국 지난달 21일 동래구, 수영구와 준결승을 치르는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을 획득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컵 예선전에는 팀당 10명씩 출전했지만 결승전에는 팀당 남자 8명, 여자 8명, 총 16명이 출전했다. 사상구에서는 김귀식, 이형문, 송관섭, 문재학, 박금복, 박승용, 강영기, 강용순(이상 남자) 씨와 조은숙, 나광훈, 김경숙, 조민영, 정은미, 박연희, 김영희, 김금숙(이상 여자) 씨가 출전했다.
사상구는 김귀식 씨가 114타, 이형문 씨가 116타를 쳐 남자부 전체 1, 2위를 차지하고, 조은숙 씨가 121타, 나광훈 씨가 122타를 쳐 여자부 전체 1, 2위를 기록한 데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송관섭·문재학(이상 118타) 씨와 정은미(124타) 씨, 김금숙(127타) 씨 등 전체 선수가 고른 성적을 내 힘을 보탰다.
1~6차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던 북구는 합계 2014타를 기록해 불과 8타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부 배동기·전봉우(이상 116타), 김정봉·이종경(이상 119타) 씨와 여자부 홍옥희(125타), 김미정·박연지(이상 127타) 씨 등 모든 출전자가 골고루 활약했지만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예선 3위 팀이었던 부산진구는 합계 2043타로 남구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남구는 합계 2054타를 쳤지만 두 팀을 3위로 시상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서구(합계 2071타)는 5위 자리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사상구는 우승 트로피와 300만 원 상당 시상품을 받았다. 북구는 트로피와 200만 원, 부산진구와 남구는 트로피와 100만 원 상당 시상품을 받았다. 강서구는 30만 원 상당 시상품만 받았다.
부산시체육회(회장 장인화)가 주최하고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후원하며 부산시파크골프협회(회장 김성호)가 주관한 2024 부산시장배 슈퍼컵 파크골프대회는 각 구·군 파크골프협회에서 10~16명씩 출전해 전 선수의 타수를 합계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구·군 대항전이다. 지난 5월 1차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한 달에 한두 차례씩 예선이 진행됐다.
◇2024 슈퍼컵 파크골프대회 결승 순위 / 1위 사상구(2006타) 2위 북구(2014타) 공동3위 부산진구(2043타)·남구(2054타) 5위 강서구(2071타).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