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 맞이한 가족, 기아에 9인승 승합차 선물 받아
기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31)·사공혜란(30)씨 부부에게 'The 2025 카니발' 9인승 차량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31일 기아에 따르면 전날 경기 동두천시청에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준영·사공혜란 부부가 자리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이 진행됐다.
동두천시에 사는 이들 부부 사이에서는 지난달 20일 자연 임신으로 잉태된 남자 아이 3명과 여자 아이 2명이 태어났다.
기아는 경기북부 공동모금회를 통해 총 3000만 원 상당의 성금도 동두천시에 전달했는데, 이 성금은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를 비롯해 동두천시의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차량 관련 물품 및 육아용품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차량과 성금 전달은 기아가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다섯 생명의 탄생이라는 큰 축복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족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카니발을 선물하게 됐다"며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안전 기능을 갖춘 카니발이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공혜란씨는 "카니발 9인승을 선물 받아 다섯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며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남편이 운전하고 제가 뒷자리에서 아기들을 보살피며 카니발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사공 씨는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시절 연합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7년간 교제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사공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와 임신 준비를 위해 배란유도제를 맞았고, 첫 치료 이후 바로 다섯쌍둥이가 생겼다.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최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