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실습선 원양항해 출항식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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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까지 28일간 실습 진행
한나라호 타고 일본·베트남 등 방문
268명 참여해 각국 해양산업 탐구

국립한국해양대는 지난 11일 실습선 원양항해 출항식을 열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는 지난 11일 실습선 원양항해 출항식을 열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는 지난 11일 부산 영도구 캠퍼스 내 한바다호 앞 부두에서 2024학년도 2학기 실습선 원양항해 출항식을 개최했다.

원양항해 실습은 강의실에서 습득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고, 다양한 실습으로 재학생들을 해양 분야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이다.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은 매 학기 원양항해 출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원양항해 실습은 268명이 참가했으며, 다음 달 7일까지 총 28일간 진행된다. 실습생들은 한나라호를 타고 베트남 하이퐁과 일본 오사카·사세보를 들른다. 한바다호는 필리핀 세부와 대만 지룽, 일본 고베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다. 기항지에서는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해당 국가의 해양 산업에 대해 탐구할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인 한나라호(9166t)와 한바다호(6686t) 등 2척의 실습선을 보유하고 있다. 한나라호와 한바다호는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원격 관리와 안전운영 기술 개발 등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3년 기준 양 실습선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 연구는 8건이다.

국립한국해양대 재학생들은 이번 원양항해 기간을 통해 직접 운항 실습을 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해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한나라호와 한바다호의 원양항해 실습은 우리 대학의 정체성이자 국립한국해양대학교를 나타내는 핵심 교육과정 중 하나”라며 “이번 실습을 기회로 드넓은 바다처럼 크고 넓은 포부를 갖출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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