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금고 재입찰에서도 부산은행 단독 입찰…수의계약 추진할 듯
6조 8000억 원 규모인 부산시교육청 금고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서 BNK부산은행이 단독 응찰했다. 부산은행은 수의계약을 거쳐 내년부터 4년 더 시교육청 금고 운영 업체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시교육청은 금고 운영 업체 선정 재입찰에서 부산은행이 유일하게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8일 진행한 1차 입찰에서 부산은행이 단독 입찰하자 재공고를 냈다. 시교육청은 재공고에서도 부산은행이 단독 입찰함에 따라 오는 24일 적격성 심사를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부산은행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금고는 부산은행이 1969년 시교육청 개청 때부터 55년째 운영을 맡고 있다. 부산은행은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시교육청 예산을 관리한다.
시교육청의 올해 전체 예산은 제1회 추경예산을 기준 △교육비특별회계 5조 4268억 원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 4개 기금 1조 4357억 원 등 6조 8625억 원 규모다. 시교육청 금고가 운영하는 금액은 16조 원 규모인 부산시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크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