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사랑회 김대욱회장배 부산동호인 바둑대회
부산의 아마추어 바둑 매니아들을 위한 ‘2024 신진서 사랑회 김대욱회장배 부산동호인 바둑대회’가 지난 12일 부산 연제구 한국기원(김철중 바둑연구소)에서 열렸다.
‘신진서 사랑회’ 주최인 이번 무대는 김대욱 회장(TM마린 대표, 전 경남중·고교 총동창회장)의 대회경비 후원으로 이뤄졌다.
부산 바둑이 위축된 상황에서 동호인들의 ‘대회 갈증’을 풀어주고 바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이다. 한국 바둑계의 저명인사인 김대욱 회장은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을 11년째 자비로 후원하고 있다.
팀대항전인 이번 대회는 8개팀(팀당 5인)이 출전해 ‘스위스리그’ 방식(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로 계속 대국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일석회(이남일 서동훈 김기근 박태종 주영현)팀이 영예의 우승을, 토현기우회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부산 출신의 프로기사인 이기섭 사범과 김종준 사범을 비롯해 금정구바둑협회 탁재갑 회장, 연제구바둑협회 손영만 회장, 부산여성바둑연맹 신화자 회장 등 지역 바둑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대욱 회장은 “부산 바둑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부산의 바둑 저변 확대와 아마추어 바둑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 사랑회’는 부산이 낳은 세계 최강의 바둑스타 신진서 9단을 응원하고, 지역 바둑의 발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아마추어 고수들의 모임이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