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샌디에이고, NLCS까지 1승 남겨… 다저스는 탈락 위기
메, 필라델피아에 7-2 3차전 승
샌, 다저스에 2회 대거 득점 6-5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각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9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메츠는 필라델피아를 7-2로 제압했다. 메츠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피트 알론소의 2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4회에는 제시 윙커가 1점 홈런을 추가했고,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필라델피아는 8회에 브라이스 하퍼와 닉 카스테야노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샌디에이고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1회 무키 베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출발했지만, 2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과 데이비드 페랄타의 2타점 2루타로 3-1로 앞서 나갔고, 카일 히가시오카의 희생 플라이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으로 6-5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샌디에이고의 탄탄한 불펜진에 막혀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다저스는 3년 연속 NLDS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정규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또다시 탈락 위기를 맞이했다. 샌디에이고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메츠 또한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NLCS 진출을 확정짓는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