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시즌 1호 골…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골 폭발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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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프랑크푸르트와 3-3 비겨
수비진이 2골…리그 선두 지켜

황, 트벤테전 2-1 승리 결승골
전반 막판 왼발 중거리 득점포

토트넘, 손흥민 결국 부상 결장
PSG, 이강인 후반전 교체 출전



7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골 넣은 뮌헨의 김민재. AP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골 넣은 뮌헨의 김민재. AP연합뉴스

네덜란드 리그 트벤테와의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AFP연합뉴스 네덜란드 리그 트벤테와의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AF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의 시즌 첫 골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웃지 못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가 전반 15분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의 토마스 뮐러가 잡아 문전으로 내주자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출격하는 김민재는 시즌 첫 골까지 넣으며 활짝 웃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른 선제골에도 고전했다. 올 시즌 발끝이 예민한 골잡이 오마르 마르무시를 앞세운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이 매서웠기 때문.

마르무시는 전반 22분 빠르게 뒷공간을 침투하더니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5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마르무시의 도움에 이은 위고 에키티케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뮌헨은 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골로 2-2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8분 마이클 올리셰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뮌헨 쪽으로 기우는 듯하던 승부의 추를 경기 종료 직전 마르무시의 발끝이 정중앙으로 돌려놨다. 마르무시는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가 머리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돌파하더니 오른발로 마무리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1위(8골)를 지키고, 도움 랭킹 공동 2위(4도움)에 올랐다.

뮌헨엔 수비라인 뒷공간이 헐거워지는 문제를 다시금 노출한 경기였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두 수비수가 첫 두 골을 나란히 책임지면서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뮌헨은 개막 4연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으나 선두(승점 14)는 그대로 지켰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폭발했다.

페예노르트는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자신의 에레디비시에 첫 골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통렬한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의 에레디비시 데뷔골이었다.

황인범은 이적 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해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트벤테가 후반 34분 셈 스테인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황인범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스테인은 바스 카위퍼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은 전반 28분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가 책임졌다. 황인범은 우에다의 득점 과정에서도 '기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이 왼쪽으로 패스를 뿌리자 위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의 우에다가 이를 머리로 받아 1-0을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들이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쌍끌이한 것이다. 페예노르트는 3승 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5위(승점 13)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 선수로 출격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리그1 7라운드 니스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1 6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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