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도전”… 리버풀·맨시티·아스널 선두 경쟁 치열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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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크리스털 제물 1-0 신승
안정된 수비 선제골 끝까지 지켜

맨시티는 풀럼과 홈 경기서 3-2
코바치치 멀티골로 팀 승리 기여

아스널, 사우스햄프턴에 3-1 승
팀 멘탈·전술적 유연 우수 평가

지난 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트레보 찰로바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트레보 찰로바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아스널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세 팀 모두 치열한 승부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리버풀은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초반 디오구 조타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것이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근육 부상 때문에 이탈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집중력으로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단 2골만을 허용하는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또한 EPL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도 같은 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제레미 도쿠의 추가 득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몇 경기에서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겪고 있었지만, 코바치치가 그 자리를 메우며 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주중 경기를 소화한 뒤 풀럼전에서 승리를 거둬 팀의 뛰어난 체력 관리와 회복력을 보여줬다.

코바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팀에 승점을 안기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로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하며 계속해서 강력한 전력을 선보였다.

아스널 또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승점 17점을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맨시티에 밀려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도 위기 속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떠올랐다. 아스널은 후반기에 역전승을 자주 기록하며, 팀의 멘탈 강도와 전술적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 중인 아스널은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보여준 끈기와 공격적인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널 세 팀 모두 이번 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우승을 위한 이들의 각축도 더욱 치열해졌다. 리버풀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선두를 지켰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위기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일궈내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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