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노리는 이경훈·김성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동반 출격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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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어 출전권 걸린 가을 시리즈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두 선수 ‘프로코어’ 탈락 뒤 반등 노려

이경훈이 올해 3월 열린 PGA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경훈이 올해 3월 열린 PGA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총상금 76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이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골프클럽(파72·7461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PGA 투어 참가 자격이 걸린 가을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PGA 투어는 지난달 초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막을 내렸고, 지난달 15일까지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하는 등 가을 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코어 챔피언십부터 11월 RSM 클래식까지 8개 대회가 열리는 가을 시리즈에서 선수들은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가을 시리즈까지 치른 뒤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다음 시즌 출전권과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까지 모두 확보한 페덱스컵 ‘톱50’은 이미 가려졌다.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 페덱스컵 51~60위 선수에겐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이경훈과 김성현이다. 페덱스컵 순위는 이경훈이 104위, 김성현이 115위다. 두 선수 모두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성현은 2년 전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올라 선전했다. PGA 투어 카드를 처음으로 획득한 뒤 치른 두 번째 대회였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루크 리스트(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리스트는 지난해 5명이 연장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라 본인의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스트의 페덱스컵 랭킹은 78위다.

가을 시리즈엔 페덱스컵 50위 이내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엔 슈테판 예거(43위·독일)와 닉 던랩(49위·미국), 에릭 콜(50위·미국)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대회 ‘파워 랭킹’에선 던랩이 1위로 꼽혔다. 던랩은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PGA 투어 대회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세우며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톱50 진입에 성공했다.

PGA 투어 통산 6승의 리키 파울러(110위·미국)도 주목할 만하다. 파울러는 7월 디오픈 이후 2개월여 만에 투어 대회에 복귀한다. 직전 프로코어 챔피언십 우승자 패턴 키자이어(미국)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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