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오타니, 또 주간 MVP… 개인 통상 10번째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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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3번, 개인 통상 10번 받아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도

22일(현지시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즈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즈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주간 최우수 선수상(MVP)을 또 받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개인 통산 10번째 MVP에 선정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MLB 사무국은 23일(현지시간) 오타니를 9월 세 번째 주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오타니의 MVP 선정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 7경기에서 타율 0.500(32타수 16안타), 6홈런, 7도루, 1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 안타, 득점, 홈런, 타점, 도루 등 모두 내셔널리그 주간 1위였다.

특히 지난 19일에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선 6타수 6안타(3홈런)에 10타점, 4득점, 2도루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MLB 최초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가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새로운 대기록을 남길 가능성도 크다. 23일 현재 오타니는 타율 0.301, 53홈런, 123타점, 55도루를 달성했다. 남은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더 치면 55홈런-55도루 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오타니의 활약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종료 뒤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경외감을 드러냈다.

MLB 주간 MVP에 10번째 오른 것도 놀라운 기록이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7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에만 3번째 주간 MVP로 선정됐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스태츠는 23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는 최근 4경기 14안타, 13타점, 6도루, 5홈런을 기록했다”며 “타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20년 이후 MLB 선수가 각각의 부문에서 커리어 최고의 4경기를 따로 잘라 합쳐도 이것 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는 6경기에서 타율 0.433, 3홈런, 9타점을 올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받았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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