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해양대상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크루즈·해양산업 발전에 기여
24일 부산 롯데호텔서 시상식
팬스타그룹 김현겸(사진) 회장이 2024년 제15회 대한민국 해양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해양대상은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수여된다.
김 회장은 1990년 종합 해운 물류 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창립한 이후, 부산과 오사카를 잇는 크루즈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150만 명의 승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산업 발전은 물론 한일 관계 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 회장은 국내 최초의 고품격 크루즈 선박을 도입하는 등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첫 호화 크루즈페리인 ‘팬스타 미라클호’도 건조해 내년 오사카 엑스포 개최에 맞춰 출항시킨다. 또한 지난해 팬스타그룹은 일본 최대 IT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손을 잡고 AI 로봇 산업에도 진출했다. 김 회장은 KBS 시청자 위원장,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장직도 7년째 맡고 있다. 강한 추진력과 소통 능력으로 WOF를 해양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가야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다. 제18회 WOF 만찬과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에는 제18회 WOF 개막식과 기조 세션이 열린다. 올해 WOF의 대주제는 ‘오션 인텔리전스 위드 AI(Ocean Intelligence with AI)’로, 유네스코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 미치다 유타카 의장과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