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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5 대 1’ 뚫은 2024 윤이상콩쿠르 결선 진출자 4인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에 설 진출자들이 가려졌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총 26개국 140명 지원자 중 예비심사와 1, 2차 본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4명이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경연 순으로 심동영(대한민국), 리노 요시모토(일본), 박은중(대한민국), 차오원 뤄(중국)다.
결선은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경연자들은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경연은 공식 홈페이지와 통영국제음악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해외 채널인 아마데우스 TV와 바이올린 채널을 통해서도 동시 송출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콩쿠르 현황 업데이트도 볼 수 있다.
입상자 콘서트는 10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협연 단체인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국내외 실력파 전문 연주자가 참여해 2011년 결성됐다.
그동안 하인츠 홀리거, 크리스토프 포펜, 미하엘 잔덜링,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스테판 애즈버리,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이 이끌어 왔다.
이번에 지휘할 크리스토프 포펜은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 등을 지냈다.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지휘자이자 교육자로 나탄 밀슈타인, 요세프 긴골트, 오스타 슘스키, 쿠르트 셰퍼 등을 사사했다.
노부스 콰르텟, 클라라 주미 강 등 유명 음악인 스승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 예술감독,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교수 및 총장, 마드리드 소피아 왕립 고등음악원 바이올린 학과장 등을 지냈고 포르투갈 마르방 국제음악제를 창립하고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2024-1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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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진주’ 9일부터 운영 중단
민간배달앱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지역상품권 연계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이점을 안고 출시된 경남 진주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진주’가 출시 3년 만에 운영을 중단한다. 운영사 적자 누적이 원인이다.
8일 진주시와 ‘배달의 진주’ 운영사 (주)스마트마켓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11월 9일부터 배달의 진주 운영을 중단한다. 운영사는 공지를 통해 3년간 ‘배달의 진주’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쌓인 누적 적자로 더 이상 공공배달앱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 진주는 누적 가맹점 880여 개소, 회원 4만여 명, 매출액 84억 원을 기록해 왔지만, 최근 들어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운영사의 적자가 심해졌다. 거래금액은 지난해 42억 2851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6월까지 15억 2675만 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에 전체 주문 건수는 5842건, 가맹점당 한 달 평균 주문 건수는 6.5회에 그쳤다.
운영사로선 매출액의 2%만을 수수료로 받는 상황 속에서 주문량이 적어지다 보니, 인건비를 지급하기도 벅찬 상황이 됐다. 결국 인력을 줄였는데, 이로 인해 9월 전후 가맹점에 지급해야 할 판매 금액 정산이 늦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운영사는 “그동안 배달의 진주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배달의 진주 전용상품권 미사용액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제외한 금액을 현금으로 반환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말까지 음식 판매 대금 정산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도 앱 중단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사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확인을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운영사는 현재 창원시 공공배달앱 ‘누비고’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누비고 역시 최근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창원시에 운영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며 결정되면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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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크연구원, 진주실크 소재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한국실크연구원이 진주실크 소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웹사이트 시연에 나섰다.
한국실크연구원은 6일 오후 2시 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2024 진주실크 소재 디지털 플랫폼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진주실크 소재 빅데이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StyleAi 백하정 대표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패션 상품 기획 및 디자인 활용 사례’와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의 ‘진주실크소재 디지털 플랫폼 구축 결과 발표 및 웹사이트 시연회’로 이어졌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계획된 사업으로 진주실크 소재 디지털화(AR·VR)를 통한 빅데이터 기반 구축이 목표다. 또 섬유패션산업 디지털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실크업체의 비대면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이번에 구축한 웹사이트를 내년에 시범운영하면서 참여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진주실크소재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로드맵 및 분류체계 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6개 실크업체(서진실크·디에스실크·동명실크·순실크·오렌지다이텍·실키안)에서 생산한 300여 점의 실물데이터 시각화, 원단 및 패션스타일 3D 디지털 이미지 플랫폼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또한 패션스타일과 원단매칭을 위한 트렌트 정보도 컨텐츠로 구성했다.
정준석 한국실크연구원장은 “전통산업인 진주실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진주실크 소재 디지털 플랫품 구축사업으로 진주실크 홍보, 업체의 수주 및 매출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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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환경교육한마당’ 열린다
경남 통영에서 환경교육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문화 실천을 다짐하는 장이 열린다.
통영시와 통영시환경교육센터는 오는 16일 통영시청 제1청사 일원에서 ‘제1회 환경교육한마당’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선 지구놀이터, 한려해상생태탐방원, 충렬여자중학교 등 총 11개 기관이 준비한 환경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오후 1시 15분 제1청사 강당에서는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등 환경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진만 PD가 강연자로 나서 ‘바로 여기 지구에서, 공존의 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여기에 지역 청소년 인재육성 프로그램 ‘브릿지투더월드 16기 한마당’도 함께 펼쳐진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해 10월 영남권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통영시교육지원청, 한려해상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동부사무소, 통영시환경교육센터, 통영시해양환경교육센터,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1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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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 유일’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반쪽 개장 ‘왜’
경남 거창군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산림레포츠파크가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레포츠파크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생태교육장과 마운틴 코스터가 문을 열지 못해 반쪽짜리 개장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경남 거창군에 따르면 경남 두 번째이자 서북부지역 최초 산림레포츠시설인 거창 산림레포츠파크가 지난달 22일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거창 산림레포츠파크는 국비 238억 원, 도비 56억 원, 군비 162억 원 등 4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덕유산 자락에 조성됐다. 지난 2014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예산 부족과 토지 보상 난항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 그러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돼 10여 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총면적 약 32ha 부지에 산림레포츠 테마의 산림 휴양단지를 조성했으며, 트리탑·집코스터 등 산림레포츠시설과 A프레임하우스·산림휴양관 등 숙박시설을 갖췄다.
거창군이 산림레포츠파크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현재 거창 북부권역은 마땅한 관광지가 없어 다른 권역 대비 상대적 소외감이 큰 편이다. 이번에 레포츠파크가 준공됨에 따라 산림휴양 관광객 200만 명 시대가 열리는 것은 물론, 거창군 동서남북 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숙박시설과 다양한 체험시설이 잘 준비돼 있으니,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이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림레포츠파크는 기대와 달리 당분간 반쪽짜리 운영이 불가피하다. 원래 구상은 산 중턱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타운이, 동쪽에는 스피드익스트림시설인 마운틴코스터 등이 들어선다. 휴양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문제는 현재 개장한 게 서쪽에 있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타운뿐이라는 점이다. 산비탈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활강하며 속도를 만끽하는 마운틴코스터는 2021년 설치 예정이었지만 아직 레일조차 깔지 못한 상태다.
업체 측이 당초 계약한 설비가 아닌 다른 설비를 설치하려 하자 군이 제동을 걸었고 결국 소송으로 번졌다. 앞서 1심은 군의 손을 들어줬지만, 아직 항소심 등이 남아 있다. 여기에 소송이 끝나더라도 새로운 사업자를 구하고 시설 설치까지 해야 해 언제 사업이 재개될지 기약하기 어렵다.
마운틴코스터 문제는 100억 원을 들여 만든 생태교육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시관과 생태학습놀이방,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는 생태교육장은 2016년 완공됐는데, 8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마운틴코스터 이동 수단을 이용해 생태교육장을 오가도록 설계되다 보니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8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 보수공사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안전이 보장된 설비를 설치해야 하다 보니 업체 측과 법적 다툼이 발생했다.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해 마운틴코스터 소송을 정리하려고 한다. 소송이 끝나면 곧바로 새로운 업체를 찾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용객들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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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렬여고 홍도순 교사, 최고 권위 교육상 받는다
“교직이 천직임을 믿고 30년째 울고 웃는 시간을 함께한 수많은 제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경남 통영에 있는 충렬여자고등학교 홍도순(57) 교사가 ‘제26회 교보교육대상’을 받는다.
교보교육대상은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한 고 신용호(1917~2003) 교보생명그룹 창립자의 유지를 이으려 제정한 상이다.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 주관으로 각계각층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추천 받아 수상자를 가린다. 교육계에선 국내 최고 권위 교육상으로 통한다.
홍도순 교사는 올해 참사람 육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교사는 소외된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20년 가까이 학비 지원과 학생 멘토링 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2013년부터 환경과 인권, 평화에 관심을 두고 유네스코학교, 세계시민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생태전환교육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배움을 삶에 녹여내고 앎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헌신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홍 교사의 제자로 추천서를 올린 김태은(부산교육대학교 2학년) 씨는 “좋은 성적만이 전부였던 저에게 사회 구성원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앎을 삶으로 실천하는 자발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들어주셨다”며 “지금도 수십, 수천 학생들 마음에 책임감을 심어주고 계시는 은사님을 수상 후보로 강력히 추천한다”고 적었다.
홍 교사는 “환경 인권 평화를 위해 조금 더 배려하고 나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며 학교를 넘고 국경을 넘어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세계시민교육을 펼쳐 나가라 주신 상임을 잊지 않고 남은 5년의 재직기간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상을 받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누군가 해야 하면 내가 한다’는 신념으로 지구의 아픔을 알고 아픈 지구를 위해 사제동행하며 지역사회와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보교육재단 최화정 이사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참된 교육을 펼쳐온 수상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이들의 뜻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교보교육대상 수상자는 홍 교사를 포함해 △창의인재 육성 부문 김추령 전 신도고등학교 교사 △평생교육 부문 부산주민운동교육원(대표 오세자) △미래혁신 부문 (사)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이사장 이윤준)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2024-1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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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 280억 원 손실 결국 혈세로 충당한다
수백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사업이 무산된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조성사업과 관련해 합천군이 손실금 전액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합천군은 앞서 대리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관련 민사소송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민사1부(김병국 부장판사)는 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합천군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 채무부존재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군이 이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나 어떤 요건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채무를 진다는 실시협약에 약정했다. 이 금액을 감액할 수 있느냐 또는 처분의 책임을 면제할 수 있느냐가 이 사건의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금 인출을 제대로 검토했다면 대출금 집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합천군의 주장이 강했는데 실질적인 검토 의무는 없다고 본다. 가장 큰 책임은 합천군에 있기 때문에 손해배상액을 감액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손해배상 채무액 288억 6232만 원 전액은 물론, 법정이자와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을 물어야 한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사업은 합천군이 영상테마파크 1607㎡ 터에 민간자본 590억 원을 유치해 7층·200실 규모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행사가 합천군이 제공한 터에 호텔을 지어 기부채납한 뒤 20년 동안 운영권을 얻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민간 시행사 대표가 대출금 등 수백억 원을 가지고 잠적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합천군과 군의회, 지역사회 등은 그동안 합천 호텔 사건이 대출 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이 연관돼 있고 PF대출 승인 과정에서 시행사가 제출한 부실한 자료를 검토 없이 메리츠증권이 승인해 지금의 사태가 빚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군은 지난해 9월 호텔 사업과 관련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부실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리 등에 책임을 물어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행사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024-1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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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안나오면 알아서…” 선거법 위반 천영기 통영시장 한 숨 돌렸다(종합)
지자체 출연기관이 주관하는 축제 현장에서 차기 총선 출마가 유력한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일단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검찰은 죄책이 무겁다며 ‘당선 무효형’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당선 유효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영석 부장판사)는 7일 오후 열린 천 시장 공직선거법(제9조 공무원의 중립의무 등) 위반 사건 선고 공판에서 벌금 90만 원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발언을 종합하면 선거운동에 해당하며 발언 내용도 적극적·능동적 행위로 판단된다”면서 “통영시장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고 짚었다.
다만 “당시 축제 분위기에서 즉흥적이고 우발적으로 나온 발언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선거일이 임박하지 않아 위법성 인식 정도도 낮았을 것이고, 선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천 시장은 작년 8월 한산대첩축제 마지막 날 시민대동한마당 현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을 상대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였던 정점식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호응을 유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한 제보자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일련의 언행이 찍힌 23분 18초 분량 동영상을 증거로 천 시장을 신고했다.
영상을 분석한 도선관위는 선거법에서 정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그해 9월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1년여 수사 끝에 천 시장을 기소했다.
이어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은 직무 기능이나 영향력을 이용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행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다른 공무원보다 선거에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검찰은 판결문 검토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