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오르막길도 ‘기어 D’로 거뜬히 주파하는 강력한 터보 엔진
폭스바겐 SUV ‘아틀라스’
구불구불 산길 쏠림 없이 주행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2735L까지 확대되는 트렁크
한 글램핑장에 주차된 폭스바겐 대형 SUV ‘아틀라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최근 레저바람이 불면서 캠핑과 차박(차량 숙박)이 가능한 ‘패밀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지난 5월 국내 첫 대형 SUV ‘아틀라스’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평에서 아틀라스와 함께 하는 글램핑 체험과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승에선 산길과 비포장길 등을 30여km 달렸다.
이 차에는 최고출력 273마력에 최대토크 37.7kg·m을 내는 EA888 에보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돼 있다.
6~7인승 대형 차체에 비해 배기량이 다소 약해보이지만 터보 엔진 장착으로 출력과 토크는 충분하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D’로 거뜬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자제어식 4모션 AWD 시스템 덕분에 구불구불한 산길에도 쏠림없이 안정적이고, 흙길과 자갈길에서도 무난한 주행이 이어진다. 이 차는 다양한 코스를 소화할 수 있게 스노우와 오프로드 주행모드까지 갖췄다.
아틀라스의 다른 장점은 튼튼하면서 안전하다는 점이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을 획득했으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가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추돌경고와 긴급제동 시스템 등이 통합된 것이다. 실제 주차시 후방에 장애물을 감지 못했는데 차량이 알아서 강하게 제동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아틀라스는 ‘2+3+2’ 구성의 7인승과 ‘2+2+2’ 구성의 6인승 등 두 가지 시트 타입이 있다. 7인승 모델은 2열 60대 40 폴딩 벤치 시트를 갖추고 있다. 이날 시승에서 3열 탑승을 체험했는데, 2열 시트의 바닥까지 앞으로 접혀 타기가 편리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3L에서 2·3열 폴딩 시 2735L까지 확대돼 캠핑 장비와 골프백 등을 싣는데 여유가 있다. 트렁크 도어 아래쪽에는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 이 차는 견인능력은 최대 약 2268kg이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달부터 시작하는 아틀라스 고객 캠페인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틀라스 보유 고객과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양평에서 오는 19~20일, 내년 1월 2~3일, 9~10일, 16~17일 등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 링크를 통해 오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5일에 개별 발표될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