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장학재단, 고교생 52명에 장학금 1억 1600만 원 쾌척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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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고 32명·김해외고 20명 혜택


정산장학재단이 2일 경남과학고와 김해외고 재학생 5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산장학재단 제공 정산장학재단이 2일 경남과학고와 김해외고 재학생 5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산장학재단 제공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기업이 지역 고교생에게 1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쾌척했다.

TKG태광(그룹 회장 박주환) 정산장학재단은 2일 경남과학고 재학생 32명과 김해외고 재학생 20명에게 장학금 1억 16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일을 포함해 정산장학재단이 올 한해 지급한 장학금은 약 3억 2000만 원으로 학생 147명이 혜택을 받았다.

정산장학재단은 경남 최대규모의 장학재단으로 1999년 과학영재 발굴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110억 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전국 대학생과 경남·전남 여수시 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특수학교·다문화 가정 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후원한 학생은 2286명, 누적 장학금은 57억 원에 이른다.

TKG태광은 정산장학재단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 장학기금 기탁, 가야문화축제, 마라톤 행사 후원 등 기업 경영으로 얻은 이익을 지역 사회 발전에 환원해 왔다.

1971년 설립된 TKG태광은 1987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신발을 제조하고 있다. 김해 본사에서는 신발 제품 R&D에 집중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해외 생산기지를 둬 대량 생산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TKG그룹은 그동안 신발 제조를 넘어 화학, 반도체, 건자재, 소재, IT, 부동산, 투자, 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특히 TKG엠켐과 솔믹스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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