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국 첫 ‘어린이집 회계 안내서’ 마련
유치원·어린이집 회계 기준 달라
표준 지출결의서 등 실무 중심
유보통합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유보통합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회계 업무 안내서’를 마련했다. 회계 기준이 서로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격차를 줄여 실무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교육청과 지자체 공무원, 회계 전문가 등 8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안내서를 개발했다. 이번 안내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회계 기준을 비교·분석한 뒤, 어린이집 회계 담당자가 실제 업무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각 회계 기준이 다른 것을 고려해 표준 지출결의서와 증빙서류 서식, 실무자 중심의 질의응답, 사례 기반 회계 처리 요령, 표준 편철 순서 등을 내용에 포함했다. 이에 기관 간 회계 서류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현장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 어린이집 26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1 대 1 맞춤형 회계 컨설팅’을 진행했다. 수렴된 의견은 안내서에 반영해 적용 가능성을 강화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안내서는 유보통합 회계 기준 정착의 출발점이자 회계 업무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