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컨테이너 차 넘어져 유해화학물질 유출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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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3시 20분께 사고
유해화학물질 400L 외부 유출
하수구 유입 차단 등 방제 나서

1일 오후 3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전도돼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면서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1일 오후 3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전도돼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면서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 창원시에서 컨테이너 차량이 넘어져 싣고 있던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됐다.

1일 오후 3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이 좌회전하다 넘어졌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내부 드럼통에 담긴 유해 물질 약 400L가 외부로 유출됐다.

유해 물질은 폴리우레탄 제조에 사용되는 메틸렌다이페닐다이아이소시아네이트(MDI)이다. 유출 시 생성된 증기나 비산 분진 흡입을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에 적재된 1.25t 컨테이너 2개에는 총 32개의 드럼통이 실려있었다. 소방 당국 확인 결과 전체 드럼통 가운데 일부만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인원 28명과 장비 10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면서 방제 작업에 나섰다. 특히 유해 물질이 하수구로 유입되지 않도록 흡착포 등으로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유해 물질 유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차량은 진해구 웅동 컨테이너 보관소에서 출발해 진해 고려신항 항만 터미널까지 이동하던 중이었던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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