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최근 5년간 최고…부산은 한달전보다 하락
10월 체감BSI 79.1로 한달전보다 2.5 올라
소비쿠폰 상생페이백 등 소비 진작책 영향
부산 되레 4.7포인트 떨어져 체감경기 하락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가 79.1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2021~2025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가 79.1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2021~2025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경기동향지수가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도 가장 커 지역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았다.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기동향 및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하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에 따라 발표되는 지표다. 통계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다.
먼저 소상공인 체감 BSI는 소상공인이 당월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것으로, 10월에 79.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5포인트 올랐다. 이는 또 최근 5년간 최고 수치다.
체감 BSI는 2024년말부터 2025년초까지 소비심리 위축, 계절적 요인, 명절비용 부담 등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2025년 3월 계절적 성수기 요인으로 일부 회복했으나, 4월 미국 관세부과 발표 등의 영향으로 일부 주춤했다. 이후 6월 새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하반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생페이백 등 정부의 소비진작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8~10월 사이에 BSI가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과 개인 서비스업, 수리업 등이, 지역별로는 울산 세종 전북이, 부문별로는 판매실적과 자금사정, 고객수 등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전망 BSI는 소상공인이 다음달의 경기 전망을 예측한 것을 수치화한 것으로, 이번 11월 90.7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9 포인트 올랐다. 올들어 최고 수치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10월 체감 BSI가 76.8로, 한달 전보다 4.7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떨어진 곳은 5곳이었는데 부산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부산의 11월 전망 BSI는 92.4로, 한달 전보다 0.3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 하반기 추진한 다양한 소비진작 정책이 체감 BSI 개선의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며 “연말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 BSI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 릴레이 소비 촉진행사 등 예정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