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매몰자 시신 5구 수습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나머지 2명 위치 파악 중

고용노동부 오영민 안전보건감독국장이 12일 오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매몰자 구조 상황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고용노동부 오영민 안전보건감독국장이 12일 오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매몰자 구조 상황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의 매몰자 구조가 속도를 낸다. 그러나 남은 매몰자 2명 중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여서 소방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 남아 있는 매몰자는 2명이다. 지난 11일 구조 작업에 장애가 됐던 4호기와 6호기가 발파 해체된 후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번 사고 희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께 현장에 크롤러 크레인과 5호기 상부 철 구조물을 연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다. 남아 있는 매몰자 2명 중 1명은 구조대 출입구에서 3~4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이날 밤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행방이 묘연한 마지막 매몰자는 예상 지점을 중심으로 구조견과 드론, 영상 탐지기 등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울산 남부소방서 김정식 예방안전과장은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후 구조할 것”이라며 “매몰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4시간 구조 체계를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