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능… 부울경 7만 3461명 응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55만 4174명… 전년보다 6%↑
신분증·수험표 갖고 8시 10분까지 입실
휴대폰·이어폰 등 전자기기 반입 금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부산의 한 시험장을 찾은 고3 수험생들이 배치도를 보며 자신이 시험을 치를 교실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수능 지원자는 2만 8883명이며 이들은 13일 부산지역 62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한다. 정종회 기자 jjh@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2026학년도 수능을 실시한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 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1504명(6.0%) 늘었다. 출생자가 많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영향이 컸다. 재학생 응시자 수는 37만 1897명으로 전년보다 9.1%(3만 1120명) 급증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도 18만 2277명으로 2004학년도 수능(19만 8025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졸업생은 15만 9922명으로 지난해(16만 1784명)보다 감소했지만, 검정고시생이 2만 2355명으로 전년보다 2246명 늘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2만 8883명, 1만 1623명, 3만 2955명 등 총 7만 3461명이 수능을 치른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오전 8시 40분~오전 10시)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오후 2시 20분), 4교시 한국사·탐구(오후 2시 50분~오후 4시 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 5분~오후 5시 45분) 순으로 진행된다.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 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사용한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안에 있는 시험관리본부를 찾아 재발급받으면 된다.
시험실에는 전자기기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 이어폰,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등이 시험실 안에서 발견되면 즉시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부득이 가져온 경우에는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교과서, 참고서, 기출 문제지는 쉬는 시간에는 소지할 수 있지만 시험이 시작되기 전 반드시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 시험 중 책이나 문제지가 발견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전국 지자체는 공공기관과 50인 이상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13일 하루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춘다. 부산시는 수험생이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을 늘린다. 또한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이날 하루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속도 일시 중단된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