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손흥민 존재감 미미
토트넘, 3부 레딩 상대로 2-0 승
손, 공격포인트 없이 최저 평점
교체 명단 양민혁 벤치만 지켜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3부 리그 레딩을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45분을 무리 없이 뛰었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 리그(리그원)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토트넘은 2-0으로 이겼다.
이적설에 휩싸인 탓일까.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반 왼쪽 측면에 자리했지만 존재감은 미미했다. 여러 차례 1 대 1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뜻대로 되진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곧바로 달려들어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 위 허공을 가로지르고 말았다. 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하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팀 내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1년 뒤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무성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주로 언급되고 있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여러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 임대를 갔다가 돌아온 양민혁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달 말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 8월 3일엔 서울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맞붙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