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감독 “강팀과 맞대결 기대된다”
비예가스 감독 13일 기자회견서
한국 축구 조직력·개인기량 극찬
볼리비아 축구대표팀의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이 한국 축구의 높은 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극찬하며 “강팀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비예가스 감독은 13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팀과 맞붙게 되어 많은 분석을 진행했다”며 “미리 입국해 시차에 적응하고 연습경기로 경기력을 점검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의 볼리비아는 한국(22위)보다 54계단 낮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예가스 감독은 손흥민(LAFC)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 “유럽과 미국 등 각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한 팀으로 조직될 때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며 “조직력뿐 아니라 개인 기량도 뛰어나기 때문에 강팀을 상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꺾으며 남미 7위를 차지,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비예가스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한 팀으로 얼마나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의 핵심 미드필더 미겔 테르세로스(21·아메리카 미네이루)는 “한국처럼 모든 면에서 강점을 가진 팀과 맞붙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